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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본 신촌 최악의 원룸.

블라블라

by 솬즈 2019. 10.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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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았던,

내가 살아본 신촌 최악의 원룸.

방도 작았고, 화장실도 작았고, 창문도 작았다.

그런데 맘에 들었다 :)

 

 

 

 

 

창문이 작아서 천 하나로 커튼을 대신할 수 있었고,

가구들은 조밀조밀하게 배치되어 나름 괜찮았다. #아늑함.

 

 

 

지금은 이때보다

짐이 줄은 것 같으면서도 늘었다.

컴퓨터는 두 개가 되었고,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도 있고,

 

 

저 침대는 버렸으나 매트리스가 두 개고,

저 침구는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

 

 

미니멀 리스트가 되고 싶다.

 

 

 

 

아! 이 원룸이 신촌 최악의 원룸인 이유는,

주변이 다 술집이었다, 치킨집, 삼겹살집 같은

매일 시끄럽고, 새벽 6시까지 소리 지르는 미친 자들은 많았으며,

창문을 닫아도 방음은 되지 않았다.

( 이게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데, 급하게 이사를 해서 못 봤다;;; )

 

 

바로 아래 고시원이 있었는데,

이 원룸도 같은 고시원이었는데, 조금 넓게 터서 원룸을 만든 것이 확실하다.

 

배관도 잘 안되어 있어서

휴지도 변기에 내리면 안 되었다. #금기. 

 

두 달 좀 살다가;;; 외부 소음 때문에 잠도 잘 못 잘 때였는데,

갑자기 불도 나갔다. 두꺼비집 내려감;;;

 

더운 여름밤이었는데, 에어컨을 틀면 두꺼비집이 내려가서

에어컨 코드를 뽑았는데, 물이 주르륵 나오기도 하였다.

 

윗집, 즉 주인집에서 물이 샌 것이다. 

다행히 다른 방들도 같은 이유로, 수리를 해야 해서 나가 달라고 해서

신나게 나왔다 :)

 

 

 

원룸을 보러 갔는데. 같은 건물 내에 고시원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바로 위 사진에서 가스배관이 돌출되어 방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이런 방 주의해야 한다. 벽을 세워 만든 원룸으로 옆집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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