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는 안 입는 옷들이 있다.
사실 못입는 옷들이다.
깨끗하고, 새 옷에 가까운 옷들이지만 못 입는 옷들 :)
빨래를 잘못해서 목과 등 쪽에 붉은 얼룩이 져버린
아베크롬비 반팔티,
머슬핏 티셔츠의 조상님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청바지를 아시나요?
TRUE RELIGION [트루릴리젼] 청바지
이거 미국에서 저렴하다고 2012년에 28만원 정도 주고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
2013년, 한국에 오자마자 시대가 변했다.
강남가면 몸짱 형들이 마구 입고 다니던 청바지였는데,
한국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입지 않고, 부츠컷이라고 하던 나팔바지 시대도 끝나버렸었다.
결국 한 번도 입지 못하고 2020년이 되어서야 비워본다.
이건 뭔 명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아가 2008년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at You Up 이라는 타이틀 곡으로 미국 데뷔를 하는데
그때 뮤직비디오에 입었던 옷인데, 한 쇼핑몰에서 팔길래 샀다.
나는 보아도 이 쇼핑몰에서 샀겠거니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수했어, 결론적으로는 명품인거 같은데, 잘 모르거니와
뮤직비디오의 이런 루즈한 핏이 나오지 않고, 타이트하다.
지금은 더 타이트해서 팔이 저릴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때 초 인기 많았던,
멋쟁이 남자들만 이용한다는 쇼핑몰에서 구매한 옷이다.
비교적 최근 옷인데....
모델과는 다른 핏으로, 마치 발가벗겨진 듯 살색천이 나를 감쌌다....
배는 어쩔;;;
푸마 런에 참여하면서 받은 운동복은
소재도 좋고, 예쁘다.
내 몸이 안 이쁠 뿐.... ㅠㅠ
뭐 이렇게 저렇게, 전부다 기부해 본다.
새 양말과 축구 양말도 기부해 본다.
새 옷과 다름없지만 나에게 외면받고 자리만 차지하던 옷들은
필리핀의 쓰레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톤도 마을로 보내본다.
다음은 기부할 의약품과 비누, 학용품들을 정리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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